AI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AI 팩토리 디지털 트윈을 위한 엔비디아 옴니버스 블루프린트(NVIDIA Omniverse Blueprint)의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확장을 통해 엔지니어링 팀은 AI 팩토리 구축 과정에서 더 많은 도구를 활용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 블루프린트는 AI 팩토리의 전력과 냉각, 네트워킹 생태계 전반에 걸쳐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 제이콥스(Jacobs), 지멘스(Siemens) 등 선도적인 기업들과의 새로운 통합을 제공한다. 기존 파트너사로는 케이던스(Cadence),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ETAP, 버티브(Vertiv) 등이 있다.
확장된 블루프린트는 AI 팩토리의 디지털 트윈 구축에 필요한 수십억 개의 구성 요소 설계와 시뮬레이션을 통합한다. 이는 엔지니어링 팀이 실제와 동일한 가상 환경에서 AI 팩토리 전반을 설계, 시뮬레이션,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결함을 조기에 감지해 보다 스마트하고 신뢰도 높은 시설을 개발할 수 있다.
엔비디아 GB200 NVL72-기반 AI 팩토리용 레퍼런스 아키텍처로 구축된 이 블루프린트는 오픈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 OpenUSD) 에셋 라이브러리를 활용한다. 이로써 개발자는 데이터센터의 모든 양상을 상세히 보여주는 3D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단일한 통합 모델로 합쳐 효율과 처리, 복원에 최적화된 고급 AI, 인프라를 설계,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된다.
▲ AI 팩토리 디지털 트윈을 위한 옴니버스 블루프린트는 AI 팩토리의 전력과 냉각, 네트워킹 구성 요소를 하나의 시뮬레이션으로 통합한다.
엔비디아에 합류한 AI 팩토리 생태계
엔비디아는 AI 팩토리 디지털 트윈을 위한 옴니버스 블루프린트 확장에 다양한 파트너들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블루프린트는 새로운 AI 팩토리의 설계와 시뮬레이션, 배포와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와 도구를 통합한다.
지멘스는 블루프린트에 맞춰 3D 모델을 구축하고 시뮬레이션 표준화, 일명 심레디(SimReady)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델타 일렉트로닉스는 여기에 자사 장비 모델을 추가하고 있다. 이러한 모델들은 오픈USD로 구축돼 사용자에게 자사 시설 장비의 정확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제이콥스는 엔드-투-엔드 블루프린트 워크플로우를 테스트하고 최적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ETAP, 버티브 등 데이터센터 전력과 냉각 솔루션계 리더들과 협력해, AI 팩토리 디지털 트윈에 전력과 냉각, 기계 시스템의 3D 모델인 심레디 에셋을 제공한다.
ETAP의 CEO인 타뉴 칸델왈(Tanuj Khandelwal)은 “AI 팩토리가 전례 없는 속도로 확장을 거듭하면서 이들이 발생시키는 에너지 수요가 디지털 인프라 환경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 옴니버스 블루프린트와 심레디 에셋을 활용해 고객들은 건설에 착수하기에 앞서 AI 워크로드의 복잡성과 강도에 맞는 에너지 효율을 미리 테스트,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던스 리얼리티 디지털 트윈 플랫폼(Cadence Reality Digital Twin Platform)과 ETAP의 결합을 통해 열과 전력 시뮬레이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팀들은 공사가 시작되기 훨씬 전에 전력과 냉각, 네트워킹을 테스트하고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기여 덕분에 엔비디아와 파트너사들은 AI 인프라를 보다 스마트하게 설계하고 다운타임은 피하면서 AI 팩토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새롭게 모색할 수 있다.
케이던스 다중물리 시스템 분석 R&D 부사장 밴 구(Ben Gu)는 “디지털 트윈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AI 팩토리의 수요 충족에 필수적이다. 케이던스 리얼리티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엔비디아 옴니버스 블루프린트의 통합은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해 AI 팩토리를 그 어느 때보다도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게 해준다. 우리는 엔비디아와 풀스택 협업을 계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AI 팩토리용 심레디 에셋 구축
블루프린트에 포함된 오픈USD 기반 모델들은 기본적으로 심레디 모델이며, 철저히 물리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는 AI 팩토리 내에서 물리 AI와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 또한, 전력과 냉각 시스템, 건물 자동화와 전반적인 IT 운영을 위한 산업용 AI의 대규모 시뮬레이션 가속에도 도움이 된다.
▲ 심레디 표준화 워크플로우를 통해 개발자는 디지털 트윈 환경 내 열 흐름의 표준화 시뮬레이션을 볼 수 있다.
이 블루프린트의 강점은 심레디 표준화 워크플로우다. 이 워크플로우는 원래 엔비디아 내부의 오픈USD 에셋 생성을 간소화하기 위한 심레디 표준화 방안으로 개발됐다. 현재는 일반 사용이 가능하고 산업에 구애받지 않는 리소스로서 심레디 기능 개발에 맞춰 표준화된 요구 사항과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개발자와 소유자는 AI 팩토리 내의 전기와 열 관리에 특히 중요한 핵심 인프라의 디지털 트윈을 효과적으로 구축, 최적화하고 엄격히 테스트할 수 있다.
더 스마트하게 구축하는 AI 인프라
AI 팩토리 디지털 트윈을 위한 엔비디아 옴니버스 블루프린트의 지원 확대는 엔지니어들이 산업용 AI의 정교한 인프라를 설계, 시뮬레이션, 구축하는 방법의 커다란 도약을 의미한다.
이 블루프린트는 오픈USD의 견고한 기반과 심레디 표준화를 기반으로 구축돼 물리적으로 정확한 통합형 디지털 트윈을 제공한다. 이에 힘입어 기업들은 개발에 따르는 위험 부담을 줄이고 성능을 최적화해 차세대 AI 팩토리의 활용을 가속할 수 있다.
여기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으며, 여기에서 AI 팩토리 디지털 트윈용 옴니버스 블루프린트 프리뷰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 5월 23일(현지 시간)까지 진행되는 컴퓨텍스의 세션에 참여하고,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의 키노트를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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