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폐기물 처리장이 폭발하고, 다음 날 도시는 정체불명의 슬라임에 잠긴다. 주민들은 돌연변이가 되고, 괴물들은 총을 들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할 사람은 바로 플레이어다.
인디 개발사 게토코(GhettoCo)와 퍼블리셔 인디아이오(indie.io)가 선보이는 탑다운 아케이드 슈터 몬스터즈 앤 미(Monsters and Me)가 PC 플랫폼 스팀(Steam)과 고그(GOG)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몬스터즈 앤 미는 빠른 템포의 라운드 기반 전투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몰려오는 슬라임 돌연변이 괴물들과의 난장판을 그려낸 작품이다. 무기, 특전(Perk), 필살기(Super)가 뒤섞인 혼돈의 전장은 빠르고, 지저분하며, 웃기고, 때로는 다소 징그럽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의 생존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드러낸다.
플레이어는 혼자서 도전에 나설 수도 있고, 로컬 협동(Local Co-op) 모드를 통해 친구와 함께 혼란을 배로 키울 수도 있다. 게임의 흐름은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꺼진 전력을 다시 켜고, 크고 시끄럽고 말도 안 되게 재미있는 무기와 필살기를 구매한 뒤, 파도처럼 몰려오는 적들을 상대한다. 그리고 처참하게 쓰러진 뒤 웃고, 다시 도전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게임에는 샷건, 소총, 화염방사기 등 총 18종의 강화 가능한 무기가 등장하며, 각 무기는 세 단계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여기에 12종의 특수 능력, 5개의 퍼크, 그리고 브라이언(Brian), 밥(Bob), 니나(Nina), 토니(Tony) 등 개성 강한 4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더해진다. 각 캐릭터는 고유한 분위기와 대사, 그리고 다소 의심스러운 생존 본능을 갖고 있다.
무작위로 구성되는 적 웨이브와 파워업, 무기 드롭 시스템 덕분에 매 플레이마다 전개는 달라진다. 여기에 부드러운 조작감, 픽셀 아트 스타일의 처절한 액션 연출, 그리고 밈으로 쓰기 좋은 코믹 컷신이 더해져, 몬스터즈 앤 미는 직접 플레이하는 것뿐 아니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작품으로 완성됐다.
플레이어는 슬라임으로 뒤덮인 사태의 진실을 파헤치고, 장비를 진화시키며, 아케이드 캐비닛 저편에서 가장 위험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슬라임 슬레이어로 거듭나게 된다.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혼돈 속에서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한편 몬스터즈 앤 미는 현재 PC 스팀과 고그에서 8.99달러에 판매 중이며, 출시를 기념해 기간 한정 20% 할인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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